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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정신과 교수이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27년간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마음이 불행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다. 그러면서 ‘과연 의학적인 치료가 이들을 근본적으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의학적으로 이상이 없다는 진단과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고민 끝에 탄생한 게 옵티미스트 클럽이다. 옵티미스트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해결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행동하는 긍정주의자’를 뜻한다. 옵티미스트 클럽의 수장으로서 그는 매달 정기 모임과 워크숍 등을 통해 감사하는 삶, 나아지는 삶, 섬기는 삶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회장,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 회장이며 한국직장인지원전문가협회 창립 회장으로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남자 수업][행복한 선물 옵티미스트][우울증 벗어나기]등이 있으며 300여 편의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나는 얼마 전 이별했다.
머리로는 잘 헤어졌다고 하는데, 마음에선 좋은 기억만 떠올라
내가 나랑 싸우는 지경에 이르렀고, 이별에 대한 책을 찾아 읽었다.
흔한 위로글이 아닌, 내 자신을 다 잡기 위한 책을.
그래서 찾아 읽은 책이 이 책이다.
혹시 나와 같이 이별에 의한 상실감을 느끼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별(상실)의 슬픔에는 5가지 단계가 있다고 한다.
현실 부정 - 고통 - 후회와 원망 - 우울 - 수용
각 단계별로 나타나는 증상과 이에 대한 공감과 위로가 나와있다.
내가 왜 이런 감정이 떠오르는 지를 알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내가 나를 갉아먹고 있는지 모르는 지를 아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별로 아파하는 분들이나,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읽어보라고 권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별한다는 것에 대하여> 본문 중.
- 상실의 인정
이미 떠나버린 연인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놓을 수 있을까? 이미 깨진 관계는 깨진 것이다. 설사 형식적으로나마 예전의 관계로 돌아간다고 해도 내 마음만큼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한 번 벌어진 일은 이미 벌어진 일이다. 찢어진 피부의 흉터처럼 상처의 흔적은 어떤 식으로든 남게 마련이다. 그러니 상처를 극복할 수는 있어도 상처 자체를 없었던 일처럼 덮어버릴 수는 없다. 따라서 진정한 치유란 없었던 일처럼 상처를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상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나의 상처를 인정하고 그 다음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물론 그 상처의 흔적을 볼 때마다 그때의 아픔과 슬픔이 떠오르겠지만 그것이 현재의 내 삶에 고통만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 상실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상실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한 결코 상실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지금 중요한 것은 회피가 아니라 인정이다. 그 사람이 떠났다는 사실을 똑바로 인정하려고 노력해보자. 만약 도저히 마음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렇게 외쳐보자. “그 사람은 떠났어! 이젠 절대 돌아오지 않아!” 이렇게 외치는 순간 전보다 더 큰 슬픔이 밀려올 수 있다. 그럴 때는 참지 말고 울어도 괜찮다. 울음이 잦아들고 감정도 추슬러지면 다시 반복해서 외쳐보자. 그러다 다시 울음이 쏟아져 나오면 또 울고, 그렇게 반복하다보면 슬픔도 옅어지고 약간의 오기도 생긴다. 자기최면을 걸 듯 반복해서 외치다보면 어느 순간 상실의 현실도 인정하게 될 것이다
- 이별로 얻는 것들
죽었던 마음은 얼마든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잃어버린 사랑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고서도 우리는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않는가.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했다고 해서 내 안의 사랑이 모두 없어져버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이별을 통해서 새롭게 발견한 가치들도 분명히 있다. 이별을 겪기 전에는 결코 이해하지 못했던 삶의 지혜도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듯 이별은 내 삶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새로운 관계도 맺고, 새로운 꿈도 꾸고, 새로운 사랑을 하는 것도 이별이 주는 삶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애도에 충분한 시간을 갖을 것
애도란 나의 몸과 마음 상태에 맞춰서 이루어져야 한다. 외부의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몸과 마음이 원하는 만큼 충분히 슬픔의 감정을 허락하는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마음껏 슬퍼하는 것, 그것이 건강한 애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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